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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중국發 훈풍 기대감

中 사드보복 철회에 긍정적.. 일부 항공사 중국노선 확대
항공업계에서 중국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국 측이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적 제재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나타내면서다. 중국 관광객이 국내 항공사 고객 가운데 '큰 손'이라는 점에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일부 항공사들은 제재 해제 기대감에 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늘리는 모양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사드 보복 조치 해제 기대에 발 맞춰 중국 노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는 흐름이다.

당장 중국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업계 전반에서 퍼져있는 분위기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사드 관련 제재 철회 입장을 전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를 중국 측에 첫 번째 관심사항으로 전달한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의미한 중국단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 않기에 크게 변동 사항은 없다"면서도 "수요 변화 추이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사드 해제 조치 척도인 중국 단체 여행객 방문 계획이 전해지진 않았지만 항공사들이 개인 여행객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추후 해빙무드가 본격화될 시점에 증가할 항공수요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는 지난달 29일 간담회에서 중국 현지 출장을 언급하며 "현지에 가서 보니 영업 담당자들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상당히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오는 5일부터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을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사드 논란이후 처음으로 중국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게 된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제주항공의 8번째 중국 정기노선이다. 또 칭다오, 웨이하이에 이은 산둥성 지역의 3번째 노선이다.

티웨이항공도 인천-중국 웨이하이 노선을 오는 6일부터 신규 취항한다. 아울러 인천-중국 지난 노선을 오는 4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앞서 지난달 말 인천-중국 원저우 노선에도 다시 항공편을 띄우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도 사드 문제로 지난 2016년 10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중국 지난 정기노선을 3일부터 주 2회 재개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오는 하반기부터 사드 보복으로 중단했던 심양, 닝보, 대련, 하얼빈, 상하이 등 중국 5개 노선 운항을 추가로 재개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몸 풀기'에 나서면서 사드 해빙무드가 가시화될 경우 정기노선 재개와 증편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