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으로 8조원 조달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실적이 세계 8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상장기업 수는 10위였다.
2일 한국거래소는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 거래소 52개국 68개사의 작년 IPO 자금조달금액(구주매출 포함)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거래소는 80개사가 신규상장해 75억5000만달러(약 7조912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IPO금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호주증권거래소,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비해서는 앞선 성적이다.
1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28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홍콩거래소, 선전증권거래소 등 순이었다. 특히 인도증권거래소와 봄베이증권거래소가 약진하며 전년 대비 각각 8계단.6계단 올라 5, 6위에 나란히 올랐다.
지난해 세계 전체 IPO시장의 자금조달액은 1871억달러로,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한국거래소의 IPO 자금조달 실적은 2년 연속 40% 이상 증가율을 보여 최근 2년 사이 97.4% 증가했다"며 "이는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주요 거래소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상장기업 수 기준으로는 세계 10위였다. 전년(83개사) 대비 소폭 감소 중화권 거래소가 강세를 보여 선전(222개사).상하이(214개사).홍콩(160개사) 등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1~3위를 기록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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