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기 연구원은 이날 '현대제철의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한 평가의견'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 지분의 매각 거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며 "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3·4분기 중 8000억원 내외의 현금유입이 예상돼 신용도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즉각적인 변동요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기초한 현대제철의 차입금 감축 규모를 연간 8000억~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율 5.7% 보유해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제철,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 상 일부 역할을 담당했으나 매각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순환출자가 해소될 예정"이며 "회사의 그룹 내 지배구조적 중요성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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