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알바 10명 중 8명 '화장실도 못 가고 일한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3 07:58

수정 2018.04.03 07:58

알바 10명 중 8명 '화장실도 못 가고 일한다'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근무 중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리는 주문과 손님 또는 혼자 일하는 환경 때문에 잠깐 사이라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3월 21일부터 3월 28일까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국 회원 1488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화장 실 잘 가시나요?’’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3일 밝혔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9.3%가 아르바이트 근무 중 화장실에 가지 못해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20.7%는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근무한 아르바이트 업종은 '서빙,주방 등 식당'이 25.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편의점(18.2%), 커피숍, 베이커리 등 카페(13.1%), 호텔, 전단지, 단기주차 등 서비스(10.4%), 패스트푸드(5.2%), PC방, 오락실 등 게임관련(4.5%), 호프집 등 주점(3.4%), 일반회사, 문서작성 등 사무(3.4%), 학원,과외 등 강사/교육(2.1%), 배달(1.6%), 방청, 보조 출연 등 방송(1%), 기타(11.8%)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이 근무 중 화장실에 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밀리는 주문과 손님(40.6%)' 때문이었다.

기타 다른 이유로는 “혼자 일해 자리를 비울 수 없어서(27.3%)”,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가기 불편하거나 무서워서(15.8%)”, “사장님이 눈치를 줘서(7%)”, “휴식시간에만 화장실에 갈 수 있어서(6.1%)”, “기타(3.1%)” 등이 있었다.

한편 아르바이트생 4명 중 1명은 근무 중 화장실에 가지 못해 생긴 질병이 “있다(27.2%)”고 했으며, 질병의 종류는 “변비(46.3%)”와 “방광염(45.9%)”이 가장 많았다.
“기타”응답은 7.8%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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