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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몽골·스리랑카 관광공무원, “한국 관광발전 성공 노하우 배우겠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3 09:20

수정 2018.04.03 09:20

해외 관광공무원들이 순천 낙안읍성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외 관광공무원들이 순천 낙안읍성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4일까지 총 17일 동안 해외 3개국 관광공무원이 참여한 ‘2018 국가별 맞춤형 실무급 초청연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연수는 작년 10월 서울에서 아시아, 중동, 남미 등 13개국 관광부처 관계자가 참가한 '2017 고위급 관광개발 정책 포럼' 기간 중 개최한 ‘관광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발표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파라과이, 몽골, 스리랑카 3개국의 관광부처 실무자 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우리나라와 ODA 수원국(受援國)의 관광산업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 한국관광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이 행사는 관광 조사, 통계 및 스마트관광, 생태관광 등 참가국별 수요에 맞춘 3주간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에서는 홍콩 폴리텍 대학교, 스위스 로잔 스쿨 등 소속 국·내외 유명 교수들은 물론, 한국관광공사, 전남도청, 다음소프트, 신한카드 등 다양한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의를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여수, 순천, 구례, 제천을 방문하여 여수 글로컬 관광상품,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 구례 관광두레, 청풍호 수상레저 관련 관광지를 직접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관광 상품 개발 과정과 관광지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파라과이 연수생 아나 벨렌 에스피노자 세르비안은 “파라과이도 지역주민 참여·주도형 관광산업 발전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관련 분야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한국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관광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을 계기로 경제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하였으며, 수원국에 대한 지원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16년도 한국의 ODA 순지출액은 약 2.9조원이며 이중 관광분야 순지출액은 약 14억7000만원에 불과하지만, 관광산업은 개발도상국가의 주요 경제성장 동력이자 49개 최빈국 중 29개국이 관광을 국가발전의 주요 산업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관광ODA의 점진적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문체부와 공사는 관광ODA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수원국과의 관광분야 상호 협력 활성화를 위해 금년도 6월 13개국 고위급 관광공무원 초청 ‘2018 고위급 관광개발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등 관광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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