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 다리 떨기가 건강에는 약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3 13:39

수정 2018.04.03 13:3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업무나 공부 등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이 많다.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장시간 앉아있기만 하면 혈전이 생기고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어야 정상이다. 관상동맥에 칼슘이 침착되면 플라크(경화반)가 형성되고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심장병 예방 프로그램 연구팀은 심장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평균 연령 50세 성인 약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매일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평균 5.1시간, 보통 또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9분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신체활동량을 측정하는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CT 장비로 관상동맥에 낀 칼슘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량과 관계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관상동맥의 칼슘 수치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관상동맥의 칼슘 침착 가능성은 12%씩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요한 점은 이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운동으로 상쇄되지 않았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애미트 케라 박사는 "관상동맥 칼슘 침착이 운동의 심장 건강 증진 효과와는 별개였다"고 말했다.

때문에 연구진은 온종일 앉아서 일해야 하는 근무자의 경우 매시간마다 1~5분씩 일어서서 보내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라고 조언했다.

한편, 앞서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있기만 하면 '심부정맥 혈전증'이 생기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이럴 때 연구진은 '발가락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발가락 운동은 발가락만 바닥에 닿게 한 채 발뒤꿈치를 들어 위아래로 떨듯이 움직이는 것이다. 쉽게 말해 다리를 떠는 동작이다.


연구진은 "중간중간 일어나고 걷는 게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땐 가끔이라도 다리를 떠는 발가락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