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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첫 출항.. 올핸 고래떼 자주 볼 수 있을까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3 17:10

수정 2018.04.03 17:10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출발하는 고래바다여행선. 지난 1일 첫 출항한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운영한다.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출발하는 고래바다여행선. 지난 1일 첫 출항한데 이어 오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운영한다.

【 울산=최수상 기자】올해는 얼마나 많은 고래가 발견될까?

울산 앞바다로 고래를 찾아 떠나는 고래바다여행선이 지난 1일 닻을 올리고 올해 첫 출항에 나섰다.

3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고래바다여행선은 이날 첫 운항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주 8회 운항하는 고래탐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난해 고래바다여행선은 고래탐사 총163회 운항에 3만5049명의 승선객이 이용하는 등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고래를 발견하는 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어 이용객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도입 첫 해인 2009년 66회 출항해 6회(9.1%) 고래를 발견했다. 2010년은 79회 출항, 30회 발견으로 역대 가장 높은 37.97%의 고래 발견율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13.04%에서 2017년 10.46%를 기록, 최근 3년 동안 발견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래 발견율을 높이기 위해 울산항 도선사회, 수협중앙회 울산어업정보통신국, 장생포 선주협회, 장생포 어민회 등에 제보와 협조를 얻을 계획이다. 또 울산 장생포 앞바다에 길이 10m, 폭 3m, 높이 3m 규격의 벌룬형 드론을 띄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벌룬형 드론은 열감지 기능을 가진 영상장비를 장착하고 360도 탐색이 가능하다.
현재 기술상 풍속 7㎧를 견딜 수 있지만 남구청은 10㎧까지 견딜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면 고도 150m 상공에서 반경 1㎞ 내 고래가 있는지 탐색할 수 있다.
다만 비가시권 비행 승인 취득과 비행 허가 취득은 숙제로 남아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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