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황운하, 울산시장 사건 수사지휘 중단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4 11:13

수정 2018.04.04 14:53

경찰청, 수사지휘 회피 신청 승인
4일부터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받기로
지수대 수사 계속, 지휘는 1부장이 맡아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울산=최수상 기자】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수사지휘를 맡지 않기로 했다.

울산지방경찰청과 황운하 청장은 4일 ‘수사 공정정 논란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지휘를 일체하지 않고 수사결과에 대해서만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지능범죄수사대가 계속 진행하되, 수사지휘는 이순용 1부장(경무관)이 맡는다고 덧붙였다.

울산경찰청은 “지역 토착비리 및 부정부패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명정대하게 수사를 진행해 왔는데도, 수사 공정성에 대한 과도한 논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법과 제도 안에서 수사 공정성 시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게 됐으며, 그 결과 범죄수사규칙상의 ‘회피’ 제도를 준용키로 했고 경찰청이 이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황 청장은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번 ‘회피’ 결정으로 울산경찰의 부정부패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나 불필요한 논란이 더 이상 없기를 희망한다며 "울산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공정·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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