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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을 자녀 멘토로"... 정창교 관악구청장 예비후보 '공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4 11:01

수정 2018.04.04 11:29

-"내년부터 5개 단과대 시범 실시 후 2020년까지 전면 확대"
“서울대생을 자녀 멘토로"... 정창교 관악구청장 예비후보 '공약'

서울 관악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정창교 서울시 정책특보는 4일 서울대 학생들의 '관악 지역 자녀 멘토링'을 교육 공약으로 제안했다. 5개 단과대를 내년부터 시범 실시한 후 2020년까지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는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움의 기회는 같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관악구의 경우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가 위치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주민들의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공 경험도 있다.

정 예비후보는 관악구청 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2013년부터 서울대 미술대학과 예술영재 육성사업을 실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일본 도쿄대학이 '지역기여 학점제'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벤치마킹했다"며 "서울대와 협력을 맺어 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의 참여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멘토링 사업을 위해 현재 관악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서울대 멘토링 사업비'를 1억7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럴 경우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관내 중학생들에게 서울대 멘토링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예비후보는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가능했는데 갈수록 가정형편에 따라 교육의 불균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이런 공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민주당 정세분석국장, 국회정책연구위원, 관악구청 정책실장과 서울시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