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개 단과대 시범 실시 후 2020년까지 전면 확대"
서울 관악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정창교 서울시 정책특보는 4일 서울대 학생들의 '관악 지역 자녀 멘토링'을 교육 공약으로 제안했다. 5개 단과대를 내년부터 시범 실시한 후 2020년까지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예비후보는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움의 기회는 같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관악구의 경우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가 위치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주민들의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공 경험도 있다.
정 예비후보는 관악구청 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2013년부터 서울대 미술대학과 예술영재 육성사업을 실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일본 도쿄대학이 '지역기여 학점제'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벤치마킹했다"며 "서울대와 협력을 맺어 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의 참여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멘토링 사업을 위해 현재 관악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서울대 멘토링 사업비'를 1억7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럴 경우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는 관내 중학생들에게 서울대 멘토링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예비후보는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가능했는데 갈수록 가정형편에 따라 교육의 불균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이런 공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민주당 정세분석국장, 국회정책연구위원, 관악구청 정책실장과 서울시 정책특보를 역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