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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는 봄 패션의 종결자

슈콤마보니의 '미니마치 스니커즈'
슈콤마보니의 '미니마치 스니커즈'

케이스위스 인피니트펑션
케이스위스 인피니트펑션

르느와르 진주장식 스니커즈
르느와르 진주장식 스니커즈

휠라레이
휠라레이

휠라레이를 신고 있는 휠라 모델 김유정
휠라레이를 신고 있는 휠라 모델 김유정

야외활동이 많은 봄은 스니커즈의 계절이다.스니커즈는 긴 겨울시즌을 함께했던 답답한 부츠를 대체하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새 봄을 만끽하게 해주는 봄패션의 종결자다. 가벼우면서도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는 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다. 패션전문가들은 올 봄에는 여성스러운 소녀감성의 스니커즈와 투박하지만 개성 넘치는 어글리 스니커즈가 동시에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꽃 길 걷는 듯 여성스러운 스니커즈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봄엔 화려한 꽃무늬와 진주 장식 등으로 화려해진 스니커즈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면서 여성스러운 컬러, 가볍고 날렵한 스타일의 슈즈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 화이트 컬러를 필두로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인 보랏빛까지 소녀의 감성을 드러낸다. 소재 또한 레이스나 펀칭 소재를 적절히 적용해 마치 샌들이나 펌프스처럼 여성스러운 스커트에도 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 슈콤마보니의 '미니마치 스니커즈'는 기본 스니커즈 디자인에 플라워 모티브의 패치를 더해 여성스러운 스니커즈로 변신했다. 플라워 패치는 각기 다른 다섯 개의 꽃으로 디자인돼 있는데, 컬러로 통일감을 주어 은은하면서도 개성있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특히 화이트와 핑크 컬러는 플라워 패치를 스니커즈 레이스 부분에 탈부착 할 수 있어 평소에는 심플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스니커즈를 활용할 수 있고, 패치를 부착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케이스위스에서 선보인 '인피니트 펑션'은 올해의 컬러, 보라색상이 적용된 가벼운 스니커즈다. 디자인도 날렵하지만 깔창에 메모리폼이 적용돼 있어 장시간 착화에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뿐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더워지는 계절에 맞게 메쉬소재가 사용돼 시원하게 신을 수 있다. 무엇보다 화사한 보라색상은 스니커즈에서 찾아보기 힘든 빛깔인데다 살짝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어 세련미가 두드러진다.

금강제화 르느와르에서 내놓은 진주장식 스니커즈는 평범한 흰색 스니커즈지만 벨크로에 진주 장식이 더해지면서 한층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이때문에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 주52시간 근무가 확산되면서 퇴근 후 취미생활로 인해 정장 보다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겨 입는 트렌드를 감안하면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4cm의 굽이 표나지 않게 적용돼 있다는 점도 여심 공략 포인트다.

아재 감성, 어글리 스니커즈의 반란
'아재'말은 원래 트렌디하다의 반대말이었지만 적어도 올 봄에는 동의어로 쓸 수 있다. 특히 흰색 양말과 함께 신은 운동화는 기피 대상 1호였지만 올 봄만큼은 시크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소위 명품에서 시작한 어글리 스니커즈는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일 만큼 볼륨감있는 라인에 아웃솔이 원래 사이즈보다 커서 오히려 발이 커보이게 하거나, 바래진 듯한 소재나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글리슈즈의 선두주자는 대세 브랜드 휠라에서 선보인 '휠라 레이'다. 휠라 레이는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가 담긴 레트로풍 어글리 스니커즈로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모은 '디스럽터2'를 잇는 차세대 어글리 스니커즈다. '어글리 스니커즈'는 최근 세계적 패션 트렌드인 어글리(못난이)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두툼한 밑창과 울퉁불퉁 투박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인 운동화 스타일을 말한다. 무심한 듯 패션에 신발로 포인트를 줄수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과 키높이 효과까지 있어 인기다.'휠라 레이'는 복잡한 패턴과 묵직한 아웃솔을 적용해 패셔너블한 무드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 키높이 효과에 동글동글한 셰이프로 발이 작아 보이는 반전 매력까지 갖췄다.

슈콤마보니의 대표 어글리슈즈 '이클립스'는 다양한 절개 라인과 스티치 디테일, 감각적인 컬러를 매치한 것이 포인트다. 컬러감이 있는 운동화 끈은 디자인 포인트가 돼 더욱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속 굽이 내장돼 있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