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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들, 칼 끝 안으로?

‘예선이 곧 본선’ 분위기에 내부경쟁 과열 우려 시선
이재명 TV토론거부 지적, “文복심 불공정” 목소리도
더불어민주당의 6.13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선수 선발'을 위한 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불이 붙고 있다. '예선이 곧 본선'이라는 평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경선 시작과 함께 상대 진영 후보 보다는 당내 경쟁자에 대한 견제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부 경쟁이 '과열' 될 경우 자칫 선거에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한 민주당 경기지사 경쟁은 'TV토론회'를 둘러싸고 후보들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선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측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이렇다할 이유없이 'TV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토론회 방식은 후보자들간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며 "우리는 유권자들의 알권리 등을 감안해 TV토론을 제안했지만 이재명 후보측에서는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양 전 시장도 이 전 시장이 소득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몰아 붙이고 있다.

양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후보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세 후보가 당원과 도민 앞에 검증 받을 기회가 없게 돼 아쉽다"며 "몇 곳의 지상파 방송과 팟캐스트, 유튜브 방송 등에서 세 후보의 동반출연을 제의했으나 번번이 이재명 후보 측에서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고 이 전 시장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 전 시장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보자간 토론을 거부한 적은 결코 없으며 TV토론은 우리도 선호한다"며 "하지만 토론 방식 등을 논의할 협상테이블도 한번 마련된 적이 없다. 이에 당에서 결정을 해주면 그에 따른다는 입장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송파을 쟁탈전을 위한 민주당 후보들간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

송기호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경선 경쟁자인 최재정 전 의원의 '선거 운동'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최 전 의원이 선거 운동 과정에서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른 점을 지적하며 "낡은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심은 불공정"이라고 규정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행위다.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촛불민심에도 역행하는 일"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특히, 송 예비후보는 "최 전 의원의 송파을 출마는 당원자치와 직접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정당혁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