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뉴욕증시]무역전쟁 우려따라 출렁…다우 700P대 진폭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5 08:44

수정 2018.04.05 08:44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로 급락 출발했다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면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94포인트(0.96%) 상승한 2만4264.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24포인트(1.16%) 오른 2644.69에, 나스닥 지수는 100.82포인트(1.45%) 오른 7042.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700포인트에 달했다.

전일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의료와 항공, 반도체 기계, 산업용 로봇, 화학 등 약 1333개의 중국산 관세 대상 품목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약 500억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상품에 약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중국도 곧바로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항공기, 화공품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 금액도 500억 달러 상당으로 미국의 조치에 그대로 대응했다.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충돌로 세계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하지만 장중에 미·중 양국이 물밑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강화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대중국 무역관세가 최종적으로 발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며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물론 장 초반 낙폭이 컸던 자동차 주 등도 일제히 반등해 마감했다.
GM 주가는 2.95% 올랐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 분야가 1.8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술 분야도 1.37% 올랐다.
에너지 분야는 0.14% 하락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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