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가진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모습이 있다. 외출할 때면 아빠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정답게 걸어가는 모습 말이다.
이런 사랑스런 모습은 세대와 지역을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 필리핀의 한 주부가 SNS에 남편과 딸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뒤에서 몰래 촬영해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번 틈날 때마다 이 모습을 촬영해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4년 동안 수십 장의 사진을 몰래 찍어 SNS에 공개한 것.
사진에 대한 반응은 엄청나다. 사진을 올릴 때마다 수만 번의 조회수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린다.
강철침대부인(mrsironbad)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주부는 "딸의 성장과 함께 딸에 대한 아빠의 무한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인생의 한 장면"이라며 "남편은 아직 모른다. 그는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비밀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몰래카메라를 언제까지 할 생각이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그녀는 "딸이 성인이 되는 18세 생일이나 결혼식에 이 사진들을 모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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