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2차 구술심사를 한 결과,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을 EMP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공무원연금은 선정된 운용사 2곳을 대상으로 각각 최대 500억원을 투자한다. 배당반영 코스피가 벤치마크로, 목표수익률은 벤치마크를 2%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기존 투자확약분을 포함하면 2000억원까지 투자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앞서 2017년 10월 공무원연금은 EMP펀드 운용사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을 선정해 1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EMP펀드는 포트폴리오 자산의 50% 이상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며, 위험 선호나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ETF를 담는다. 자산운용사가 전략에 따라 ETF 구성을 조정할 수 있어 운용사의 재량권이 큰 편이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상장 개별주식과 레버리지·인버스·구조화 등 파생형 ETF는 담을 수 없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2013년 연기금 최초로 해외 ETF에 투자했고, 2015년에는 국내 ETF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후 연기금과 공제회 등도 ETF 투자에 뛰어들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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