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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조리병 9명, 군경력 인정받아 푸드서비스사업체의 조리사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8 14:58

수정 2018.04.08 14:58

육군 군경력 연계된 취업지원 노력... 꾸준한 고용시장 모니터링도 필요

수도군단 병영식당에서 조리하고 있는 조영현 병장. 조 병장은 육군 추천을 받아 지난 3월 23일 푸드서비스사업체의 조리사로 채용이 확정됐다. /사진=육군
수도군단 병영식당에서 조리하고 있는 조영현 병장. 조 병장은 육군 추천을 받아 지난 3월 23일 푸드서비스사업체의 조리사로 채용이 확정됐다. /사진=육군
육군 추천을 받은 조리병 9명이 자신의 군복무 경험을 살려, 지난 3월말 푸드서비스사업체의 조리사로 최종 선발됐다.

육군은 8일 "육군 추천을 받아 채용된 간부 사례는 있었지만 병사가 채용되기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육군 취업지원센터는 지원자의 이력서, 군 경력 증명서, 지휘관 추천서를 확인 및 검증한 후 우수자 12명을 추천했다. 이들 중 9명은 지난 3월 23일 채용이 확정돼 전역과 동시에 업체로 출근해 조리사로 일하게 된다.

이들은 전역을 앞둔 병장 2명과 예비역 병장 7명으로, 군 복무 경력을 인정받아 인턴기간 없이 정규직으로 취업한다.



앞서 지난 1월 육군은 약 3000여명의 직원을 둔 (주)후니드와 조리병 특기를 전문경력으로 인정해, 조리병 출신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협의했다.

오는 17일 전역을 앞둔 수도군단 조영현 병장(21)은 "전역이 가까워 오자 복학을 해야 할지, 아르바이트를 할지 고민을 하던 중에 육군에서 조리병들의 기업채용을 추천한다는 공문을 확인했다"면서 "조리병으로서 2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된 것이 정말 뿌듯하고 군 복무의 보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 제대군인지원처장 소영민 준장은 "의무복무 기간 동안 다수의 장병들이 다양한 특기분야에서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있는데, 이러한 군복무 경력을 인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한 사례는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채용을 계기로 의무복무 기간 중 숙련된 경력을 인정해주는 기업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제대 군인'의 군 경력과 연계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육군은 지난 4일에는 국토교통부 및 버스업계 등 관련기관과 우수 운전병을 버스업체에 채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는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닌만큼 꾸준한 '일자리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송병과 예비역 장교는 "버스업계에서 필요한 인력은 1만5000여명인 반면, 육군의 운전병은 4만명에 달한다"면서 "산업시장의 고용흐름을 군이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