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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13세.. 지독한 난임 끝 감동적 상봉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0 13:07

수정 2018.04.10 13:07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크리스 와이즈와 낸시 와이즈 부부는 지독한 난임 끝에 소중한 딸 '루나'를 낳았다./메트로 갈무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크리스 와이즈와 낸시 와이즈 부부는 지독한 난임 끝에 소중한 딸 '루나'를 낳았다./메트로 갈무리

열세 살 된 신생아를 만난 부부가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43세 동갑내기 부부 크리스 와이즈와 낸시 와이즈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은 2년 넘게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자연적인 임신이 어려웠고 체외 수정도 다섯 번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부부는 냉동 배아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스노우 베이비'라고 부르는 냉동배아는 체외수정으로 확보한 배아를 영하 196도 이하 액화 질소에 얼려 보관하는 방식이다. 착상률은 5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루나는 13년 전에 냉동된 배아로 지난해 낸시의 자궁에 착상돼 성공적인 출산으로 이어졌다./메트로 갈무리
루나는 13년 전에 냉동된 배아로 지난해 낸시의 자궁에 착상돼 성공적인 출산으로 이어졌다./메트로 갈무리

난임으로 고생하던 크리스와 낸시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낸시의 자궁에 이식한 냉동배아가 임신으로 이어진 것.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기적적으로 딸 루나를 만날 수 있었다. 루나는 무려 13년 전에 확보된 배아였고, 배아 기준으로 나이를 센다면 루나는 현재 열세 살이나 마찬가지다.


낸시는 루나를 임신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평소와 다른 기분이 들었다. 임신 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행복해했다.
그녀는 "모두 포기하고 싶었을 때 루나가 기적적으로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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