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광케이블 지중화율 높아.. SKT '공공안전 솔루션'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1 17:04

수정 2018.04.11 17:04

통신업계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재난안전 지킴이'로 나섰다. 4세대(4G) 이동통신망과 드론(소형무인기) 등을 통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한편, 폐쇄회로TV(CCTV) 사각지대까지 잡아내 범죄예방율도 높이고 있다. 내년 3월 상용화될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 스마트시티의 핵심도 재난안전으로 꼽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중 광케이블 지중화율이 50%를 넘어선 곳은 KT 뿐이다. 지중화란 땅속에 선로를 묻는 방식을 의미한다.

통상 케이블을 지상에 설치하면 재난발생시 전신주(전봇대)가 쓰러지거나 외부충격이 발생해 손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광케이블 중 지중화율이 77%에 이르는 KT는 경북 포항 지진과 칠곡 구미공단 폭발.화재 사고 등이 일어났을 때 통신시설 피해 없이 안정적인 전송망을 운용했다.

또한 KT는 화성시와 함께 드론을 이용한 안전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KT가 보유한 드론 관제 솔루션을 활용해 CCTV가 없는 곳을 드론으로 순찰하며 범죄를 예방하는 형태다. 드론으로 촬영한 고화질 현장영상은 KT 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관제요원에게 끊김 없이 전송된다.

특히 오는 8월 시행될 항공안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긴급 상황이 소방.산림 분야에서 교통.안전점검으로 확대되면 시민들의 안전귀가가 이뤄질 것이란 게 KT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강원소방본부와 바디캠(몸에 부착한 카메라), 관제드론, 실시간 영상관제 시스템 'T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안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역 내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특수구조단이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열화상 카메라와 줌 기능 카메라 등을 각각 장착한 관제드론 2대를 현장에 급파해 화재 범위와 확산 경로 등을 실시간 파악하는 형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구에 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드론 카메라가 촬영한 재난현장 영상을 드론과 연동된 스마트폰과 LTE 전용망을 통해 자치단체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관제용 스마트폰, PC, 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수도권과 각 지방자치단체로 이 시스템을 확산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는 가시권 내에서 관리자가 드론을 직접 조종하는 방식이지만, 항공안전법이 개정됨에 따라 비가시권 원격 드론 관제 시스템도 자치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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