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번 주말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연구개발(R&D) 성과 공개에 대거 나선다. 미국 시카고에서 14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열리는 AACR에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라젠, 제넥신 등이 연구내용 발표를 앞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미국암학회에서 3세대 비소세포성 폐암 항암치료제 ‘YH25448’의 전임상(동물실험) 효능과 작용기전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 임상 1상은 상반기 내 마무리짓고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YH25448은 위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고용량 투여 시에도 피부 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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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25448은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Genosco)’로부터 2015년 7월 기술 도입한 신약후보물질인 만큼 지난 3년여간 유한양행을 이끌어 온 이정희 대표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 R&D가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첫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종양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YH25448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비해 안정성 측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나 기대되는 물질 중 하나”라면서 “전임상에서 3상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호재가 있을 때 저명한 글로벌 학회에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파이프라인 가치는 물론 기업 이미지까지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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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이번 학회에 자사 파이프라인인 면역증진제 IL-7 임상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다. 연구 초록에 따르면 화학 항암제와의 병용으로 유의미한 생존율을 보였으며 향후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연구도 시사했다. 최근 비슷한 계열의 면역증진제를 개발하는 넥타(Nectar)는 올해 2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IL -2+ 면역항암제 병용 파이프라인에 대해 3조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비춰볼 때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아직 글로벌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은 제넥신의 경우 학회 발표 이후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바이오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를 포스터 형태로 전문의와 다국적 제약사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행사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아파티닙의 병용 투여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며 금속도금 전문기업 케이피엠테크의 자회사 에이비온도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가 변이된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 ‘ABN401’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관심종목: 크리스탈, 신라젠, JW홀딩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셀루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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