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무인화 선박 인력양성사업 결실 맺어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3 19:26

수정 2018.04.13 19:26

무인화 선박 전문인력 양성 수료자 20명 중 11명 일자리 찾아
전국 최초 무인화 선박 연계전공 개설로 무인화 선박산업 선도
경남 경제를 떠받치는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산업이 무노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인화 선박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경제를 떠받치는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산업이 무노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인화 선박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인화 선박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기업 맞춤형 선박 전문 인력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 20명 중 11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이번 사업은 도내 조선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1명의 선박 전문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더욱 의미가 크다.

도는 지난해 11월 3억 원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20명의 무인화 선박 전문 인력 양성과정 학생을 선발했다.


사업 공동 주체인 경남대 산학협력단에 ‘무인화 선박 기자재를 위한 스마트 메카트로닉스’를 비롯한 8개 과정의 특강을 개설하고 기업체 현장실습과 해양로봇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는 또 이달부터 시작하는 2차 사업도 20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을 채용한 기업에는 무인화 선박 관련 신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대는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무인화 선박 연계전공을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를 포함한 6개 학과에 개설하고 5개 교과과정과 관련된 교재 개발을 통해 무인화 선박 관련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무인화 선박 전문 인력 양성사업이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고, 취업난을 겪고 있는 도내 조선해양관련 전공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지역 주축 산업 중 하나인 조선산업은 경기불황에 따른 조선산업 재편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 조선소가 연달아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바람에 수만 명에 달하는 조선관련 근로자들이 실업자로 전락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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