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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양말’ 제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6 09:59

수정 2018.04.16 09:59

이노션,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양말’ 제작
이노션,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양말’ 제작
이노션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제작한 '점자양말'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점자양말 제작과 기부캠페인으로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제공에 나섰다.

이노션은 패션 양말 브랜드인 ‘아이헤이트먼데이’와 손잡고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점자 양말을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양말 바닥면에 점자를 부착한 ‘점자 양말’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이노션은 이와함께 비장애인들이 점자 양말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하는 내용의 특별 캠페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이번 영상제작을 위해 실제로 6개월여 동안 시각장애인들을 인터뷰해 외출 시, 패션 선택에 있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양말이라는 데 착안해 특별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영상에서 국내 25만여명의 시각장애인의 거의 대부분이 외출 상황에 따라 어떤 양말을 신어야 할지 잘 모르거나, 아예 짝이 맞지 않은 ‘짝짝이’로 인해 곤란을 겪어야 했던 공통된 고충을 털어 놓았다. 1분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양말에 표기된 점자라벨을 손으로 만져 본 시각장애인들이 짝과 색깔을 알기 쉽게 고를 수 있게 되면서, 자신들의 패션감각을 표현하며 즐거워하는 등의 기분 좋은 변화를 담고 있다.

비장애인도 함께 신을 수 있도록 미끄럼방지 등의 기능이 첨가돼 반영구적인 이 점자 양말은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말 판매수익금의 10%는 서울맹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한편 점자 양말 캠페인에는 에스아이크리에이션의 배지환, 김종성 감독, 녹음 닥터훅, 성우 김서영씨 등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