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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재팬, 올 여름 픽코마TV도 론칭 '웹툰바람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7 14:00

수정 2018.04.17 14:00

도쿄(일본)=박소현 기자】 카카오재팬이 올해 여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 TV'를 론칭하고 독자 콘텐츠로 약 45조원(4조4500억엔) 규모의 일본 영상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서 불기 시장한 웹툰 시장의 바람을 영상 콘텐츠로 확대해 만화와 영상 콘텐츠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또 웹툰, 음악, 게임, 카카오페이지 등 지적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한 글로벌 공략의 큰 그림을 밝힌 만큼 중국, 동남아, 유럽·미국 등에서도 글로벌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카카오재팬은 17일 픽코마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픽코마TV의 론칭 계획을 밝혔다. 픽코마를 통해 검증된 만화들을 영상화하고 픽코마TV 독점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를 만화로 제작해 픽코마에 선보이는 방식이다.

픽코마와 픽코마 TV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일본은 아직 오프라인 DVD 시장이 4조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도래하기 전으로 충분한 사업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가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 백서 2017'에 따르면 일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매년 2000억원씩(200억엔) 성장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콘텐츠 감상법인 '기다리면 무료'가 픽코마TV에도 응용돼 경쟁사와 차별화 전략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픽코마가 일본 만화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 카카오M,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프렌즈 등 지적재산권(IP)의 해외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M, 카카오게임즈는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K팝은 원조 한류열풍을 일으킨 일등공신으로, 음악 콘텐츠는 어떤 플랫폼에도 얹을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M이 지난 2014년 선보인 K팝 채널 '원더케이(1theK)'는 최근 국내 종합 콘텐츠 채널 중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여전한 한류 콘텐츠 위상을 증명한 바 있다. 원더케이에 등록된 오리지날 콘텐츠는 이미 1만개를 넘어섰다.
카카오재팬, 올 여름 픽코마TV도 론칭 '웹툰바람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미국,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코스닥 상장 공모규모를 높이기 위해선 유럽 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카카오프렌즈와 유럽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의 콜라보레이션을 보면 향후 카카오게임즈가 어떻게 게임 콘텐츠로 해외를 진출할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gogosi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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