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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스타벅스, 직원교육에 손실비용은? 178억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8 10:44

수정 2018.04.18 11:10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짐 케니 필라델피아 주지사와 '인종차별 논란' 사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 필라델피아 시의회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AP연합뉴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짐 케니 필라델피아 주지사와 '인종차별 논란' 사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 필라델피아 시의회 건물에 들어서고 있다.AP연합뉴스
'인종차별 논란'의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는 스타벅스가 다음달 미국 전역 직영매장 8000여곳을 일시 휴점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따른 비용이 1670만달러(약 178억원)로 추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다음달 29일 오후 직원교육을 위해 직영매장 8222곳을 일시 휴점할 경우 1670만달러 가량의 매출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스타벅스 미국 매장 9412곳에서 140억달러 판매수익을 거뒀다. 이를 매장당, 일일 평균 판매수익으로 계산하면 8222개 매장에서 1670억달러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

이날 스타벅스는 미 직영매장 8222곳의 직원 17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9일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일 오후 미 전역의 직영매장 8222곳이 일시적으로 휴점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신입 직원 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다른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종차별 예방 자료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미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이 매장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자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북서부 시애틀에서 필라델피아로 날아와 피해자 2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