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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넷플릭스, 유럽시장 눈독.. 자체 콘텐츠에 1조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07:33

수정 2018.04.20 07:33

넷플릭스가 유럽시장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가 유럽시장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 유럽시장 눈독.. 드라마 제작에 1조원 투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넷플릭스는 올해 유럽에서 자체 드라마나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10억달러(1조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또 넷플릭스는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 등 외국어 드라마 제작도 확대할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해외 시청자 발굴에 나선 것은 해외 매출이 안방 시장인 미국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에만 신규 가입자 740만명 중 절반 이상인 550만명이 비영어권 회원이었다. 이로인해 유럽의 기존 방송사들이 바짝 긴장하게 됐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74% 뛰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美 민주 의원 첫 지지, 폼페이오 국무 인준 청신호
미국 민주당 헤이디 하이트캠프 상원의원(노스다코다)이 19일(현지시각)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의 인준을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상원의원이 폼페이오 내정자의 인준 찬성을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전히 상원 외교위 투표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민주당 내 이탈표 발생으로 인해 본회의에서 진행될 최종 인준 작업에는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본회의 표결은 휴회 전인 오는 27일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자체 반도체 개발한다
애플,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도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각)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반도체 칩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전담 조직 구성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도체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현재 퀄컴과 인텔, 그리고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페이스북이 자체 칩을 사용하면 앞으로 내놓을 VR 헤드셋 오큘러스고, 스마트 스피커 등 제품 개발 장악력을 높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조율도 원활히 할 수 있게된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美백화점의 몰락, 164년 역사 '카슨스' 전국 매장 폐쇄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카슨스'가 164년 역사를 마감한다. 카슨스 백화점의 모기업 '본톤'은 오는 8월 말까지 미 전역에 남아있는 카슨스 매장 50여 곳을 모두 문 닫는다고 발표했다. 시카고를 기반으로 번영을 누렸던 카슨스 백화점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온라인 마켓이 급격히 성장하는 등 쇼핑 패턴의 변화로 소매 업계는 물론 백화점 업계 역시 쇠락일로를 걷고 있다.

첫 해외시장으로 홍콩에 진출하는 임파서블 버거 [사진=임파서블 푸드 인스타그램]
첫 해외시장으로 홍콩에 진출하는 임파서블 버거 [사진=임파서블 푸드 인스타그램]

■美인기 식물성 '임파서블 버거' 홍콩 진출
식물성 패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가 마침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첫 전진기지는 홍콩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식품벤처기업 '임파서블 푸드'가 개발한 임파서블 버거는 쇠고기 대신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패티를 사용한다. 아몬드와 마카다미아 오일 같은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지만 일반 버거 맛이 난다. 육즙까지 나오기 때문에 '피 흘리는 채식 버거'로도 불린다. 임파서블 푸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리카싱 홍콩 청쿵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1억8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구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獨 도이체방크, 고위 경영진 대거 물갈이.. 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고위 경영진을 연이어 교체하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이달초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임기보다 2년 빨리 물러난데 이어 킴 해먼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내달 사임한다. 마르쿠스 솅크 부CEO, 투자홍보 책임자인 존 앤드루스 헤드도 회사를 떠난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7년까지 3년 연속 연간 순손실을 보이며 혼란기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이체방크가 수년간 내부 갈등과 혼란을 겪었고, 특히 최근 6개월이 극심했다"면서 "CEO를 교체하면서 잠재적인 변화 사항에 대한 논의도 빨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욕증시, 다우 0.34%↓..애플·반도체주 주도로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18포인트(0.34%) 하락한 24,664.89 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1포인트(0.57%) 내린 2,693.13에, 나스닥 지수는 57.18포인트(0.78%) 낮은 7,238.06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과 반도체 업체들을 비롯한 기술주들, 필립모리스와 P&G 등 필수소비재가 3대 지수를 아래로 이끌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 8 모델의 부진한 수요로 인해 애플의 3분기 실적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2.83% 하락했다.
P&G는 독일 제약회사 머크의 소비자건강 사업 부문을 42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3.3%가량 내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