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행사 준비한 완구업계
4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어린이날에 발맞춰 가격대 별 묶음 세트를 구성하고 새로운 제품 패키지를 내놓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손오공은 최근 9900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별 묶음 세트를 구성했다.
레고코리아는 '2018 레고 닌자고 스핀짓주 마스터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레고 소비가 많은 6세부터 13세 어린이들이 참가 대상이다. 나이와 체급을 고려한 1대1 대결을 펼칠 수 있고 보호자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가족 행사'로 기획했다. 레고로 제작된 우승 트로피와 레고 닌자고 시티, 드래곤 전함, 콜의 진동 로봇 등 다양한 레고제품을 상품으로 증정한다. 레고코리아는 이외에도 전시존과 포토존도 운영하고 일부 제품을 2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문구업계, 유아동을 잡아라
모나미는 '마카' 제품으로 어린이날을 공략한다. 데코마카와 패브릭마카가 대표 제품이다.
데코마카는 나무, 플라스틱, 금속 등 재질에 상관없이 발현성이 좋고 수성타입으로 유아동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패브릭마카는 티셔츠, 에코백 등 직물에 사용할 수 있는 마카다. 유아동과 함께 'D.I.Y' 소품 제작에 사용된다. 모닝글로리는 농심과 협업해 내놓은 스낵 11종 문구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알파는 문구ART박물관에서 어린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알파측은 문구ART박물관엔 알파 제품뿐만 아니라 모나미, 동화, 지브라 등 국내외 20여개 문구업체들의 문구 제품이 전시 된 만큼 문구를 통한 세대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장으로, 안방으로 찾아가는 애니업계
애니메이션업계도 어린이날 대목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어린이날 대목이 애니메이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CJ E&M은 어린이날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진행하는 '도심 속 꿈 놀이터' 행사에 신비와 루비, 케이 등 자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총 집합'시킨다. CJ E&M은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캐릭터 스티커와 선캡, 타투스티커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신비 도깨비와의 파워 대결, '내가 그리는 꿈 캠페인 등'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어린이 전문 방송 채널 투니버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극장판 특집'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 9시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 '미니특공대X', '극장판 안녕 자두야'가 연이어 안방 극장을 찾는다.
■애니X완구 '콜라보'도 활발
애니메이션과 완구의 '콜라보'도 이어진다. 가이아 코퍼레이션은 어린이날을 맞아 '미들 드림라벨'을 선보였다. 미국 디즈니사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엘사, 라푼젤, 인어공주, 센데렐라 등 주요 캐릭터를 완구로 제작한 시리즈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투바앤은 '다이노코어' 완구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전국 90개 대형마트와 완구 전문점에 체험존을 연다. 체험존에서는 다이노코어 에볼루션의 대표 제품인 '메가 디 파이터 티라노'와 '메가 디 파이터 트리'를 비롯한 다양한 변신합체로봇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과 완구의 연관성이 높고 두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큰 만큼 애니메이션 기반 완구 출시와 이벤트가 어린이날 기간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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