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커밍스 교수 "北, 美와 주고받기식 비핵화협상 원한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8 10:47

수정 2018.04.28 10:47

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인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27일(현지시간) 남북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커밍스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합의문에는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의 설치와 서울∼신의주 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2007년 정상회담 당시 경제 관련 합의의 이행이 포함돼 있다. 나는 그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커밍스 교수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진지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비핵화는 공식 합의문의 마지막에 나왔다.
북한이 그 합의의 비핵화 부분을 얼마나 진지하게 이행할 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커밍스 교수 "북한은 자신들이 포기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어떤 것을 얻는 방식으로 미국과 장군멍군식 주고받기 협상을 원한다고 확신한다.
이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긴 협상이 될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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