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종전과 불가침 약속하면 핵갖고 어렵게 살 필요 없어"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9 11:29

수정 2018.04.29 11:29

김정은 "종전과 불가침 약속하면 핵갖고 어렵게 살 필요 없어"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자주 만나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핵을 갖고 어렵게 살아갈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추가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에 대해 체질적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우리와 대화해보면, 내가 남쪽이나 태평양상으로 핵을 쏘거나 미국을 겨냥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또 앞으로 자주 만나 미국과 신뢰가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전쟁의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한민족의 한강토에서 다시는 피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결코 무력사용은 없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우발적 군사충돌과 확전 위험이 문제인데 이를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방지하는 실효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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