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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체험형매장 '홍보·매출확대' 효과 쏠쏠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9 16:22

수정 2018.04.29 16:22

휴식공간 제공.한정판 판매 등 관광객에 관광명소로 인기
동서식품이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연 브랜드 체험관 '맥심플랜드'
동서식품이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연 브랜드 체험관 '맥심플랜드'

식품업계가 체험형 매장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대라는 '두토끼' 잡기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은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에 '맥심'의 브랜드 체험 공간인 '맥심 플랜트'를 열었다. 지하 4층, 지상 4층 등으로 구성된 이 공간에는 커피 공장을 축소한 로스팅 룸과 커피 제조 공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정원처럼 꾸며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커피 전문기업의 노하우와 맥심 브랜드 더 나아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월 디저트 초코파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초코파이 하우스'를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 열었다. 이곳에서는 기존 초코파이를 프리미엄 디저트로 개발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100% 카카오버터를 사용한 초콜릿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코냑)를 넣은 초코파이로 일반 파이가 아닌 케이크 수준의 제품이다. 가격도 기존 초코파이보다 4~5배 비싸다.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 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디저트 초코파이의 새 제품인 '카카오카라멜'을 새로 출시했다. 진한 카카오 비스킷에 카라멜을 더한 한정판 상품이다.

동원F&B는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동원참치 미니언즈'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임시 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간편 참치 레시피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동원참치 미니언즈' 팝업 스토어에서는 빠에야, 파스타, 샌드위치 등 참치를 사용해 만든 세계 각국의 요리를 판매한다. 또 향후 출시 예정인 파우치 참치, 카나페 참치 등 참치 신제품을 한정 판매한다. 동원F&B는 지난해에는 가로수길에 '더참치밥집'을 10일 한정으로 열고 신제품인 '더참치'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36년 동안 국민 반찬으로 사랑받아 온 동원참치를 활용한 레시피 등을 소개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콜라보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품 기업 빙그레는 대표 제품인 바나나우유를 활용한 '옐로우 카페'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바나나 우유를 넣은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의 메뉴를 팔고 바나나 우유를 활용한 생활 용품 등도 판매한다. 2016년 서울 동대문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주도에도 매장을 열었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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