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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귀환.. 백화점 매출 회복세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9 16:22

수정 2018.04.30 18:17

中 노동절 맞아 '싼커 마케팅' 본격 시동
현대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현대백화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

한.중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며 중국인관광객의 입국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달들어 백화점업계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달들어 22일까지 중국인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7%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세를 보이며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부쩍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드보복 이후 중단됐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업계는 중국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5월1일)을 맞아 중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말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디큐브시티, 판교점 등 5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선글라스.수입의류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선별해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점별로 할인 행사와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랑방.막스마라.셀린느.닐바렛 등 80여 개 브랜드의 수입의류를 10~3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다음달 7일까지 브레게.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를 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2개 점포에서는 행사기간 중국인 고객에게 1대1 통역 쇼핑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포별 각각 2층에 위치한 외국인 컨시어지 데스크에 요청하면 쇼핑도우미가 고객의 쇼핑 시간 동안 따라다니면서 통역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1일까지 5개 점포에서 은련카드(중국인 관광객의 주 결제 수단)를 사용하는 중국인 고객 대상으로 △구매시 5% 할인 △전 상품군 30만원 이상 구매시 5% 상품권 증정 △화장품 구매시 10%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중국인이 선호하는 품목인 화장품.수입의류.선글라스 위주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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