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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남북 교류협력 5+1 사업 본격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9 19:14

수정 2018.04.29 19:14

29일 남북협력 도민운동본부 방문…남북교류 중심 “본부 역할 중요”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29일 감귤북한보내기운동을 주도해온 남북협력 제주운동본부을 방문, 간담회를 갖고 가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29일 감귤북한보내기운동을 주도해온 남북협력 제주운동본부을 방문, 간담회를 갖고 가졌다.

[제주=좌승훈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29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 교류사업에서 감귤 북한보내기운동을 주도해온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9일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2018 남북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에 민간 및 지자체 차원의 교류 활성화가 담긴 만큼 2009년부터 중단됐던 북한과의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잘 알다시피 제주도는 평화를 상징하는 곳, 국민들이 제주를 생각하면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노력을 떠올리게 될 것이며, 그 중심에 남북협력 도민운동 본부가 있었다”며 “강영석 이사장, 고성준 부이사장, 강인숙 총장과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의 노력을 도민들이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제가 도지사로 취임해 그동안 추진하려던 남북교류협력 5+1 사업을 활성화할 기회가 왔다”며 “저도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인숙 총장은 “민선6기 원 도정의 5+1 정책에 대한 기대와 남북평화운동에 대한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제 대외 여건이 바뀐 만큼 5+1 정책이 꼭 실천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 강인숙 사무총장, 김세지 이사, 김민아 사무장, 통일미래연구원 이은정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1998년부터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09년에는 감귤 북한 보내기에 이어 평양 인근에 흑돼지 농장 설립도 추진했었으나,0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5·24조치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모두 중단됐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2015년 도지사 재직당시 제주도 차원에서 ▷북한 감귤 보내기 추진 ▷제주와 북한을 잇는 크루즈 관광라인 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사업 ▷2016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 등 소위 ‘5+1 대북교류사업’의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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