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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수익률] 가라앉은 주택시장..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9 19:20

수정 2018.04.29 19:20

[아파트수익률] 가라앉은 주택시장..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

[아파트수익률] 가라앉은 주택시장..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

정부의 각종 규제대책 발표로 전국 주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피하기 위해 지난 2~3월 매매거래가 집중되면서 이달에는 매매거래도 뚝 끊긴 모습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7%에 그쳤다. 지난 3월(-0.21%)보다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상승률이다.

부동산114 측은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재건축 아파트도 지난해 9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울 주택시장 분위기도 가라앉은 모습"이라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급매물도 나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월계동 '삼창' 전용면적 76㎡가 10.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총 296가구로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1~2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고,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이용이 편리해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 대림동 '성원' 전용 92㎡도 8.2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역시 220가구의 작은 단지지만 시세가 저렴해 신혼부부 등 실수요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 가양동 '중앙하이츠' 전용 151㎡와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KCC스위첸' 전용 84A㎡ 도 각각 7.79%, 7.41%를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풍덕천동 '상록7단지' 전용 85㎡가 3.6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이어 경기지역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한 상록7단지는 입주 19년차 단지다. 지하철, 버스 등 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시설도 좋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꾸준하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화성시 장지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9.0' 전용 128㎡가 2.63%로 가장 높았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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