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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40% “비트코인, 연말 2만~3만불 간다” <설문>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06:29

수정 2018.04.30 06:29

기관투자가 40% “비트코인, 연말 2만~3만불 간다”
글로벌 기관투자가 40%가 연말 비트코인 가격 예상치를 2만~3만달러 사이로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스트래트가 기관투자가 6곳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비공식 설문결과라고 비트코인닷컴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2%가 ‘비트코인이 바닥을 쳤다’고 대답했다. 또한 연말 가격 예상치를 ‘1만~2만 대’로 내다본 비율은 전체의 53%, ‘2만~3만 선’은 41%로 나타났다. ‘3만달러 이상’을 답한 비율은 6% 수준이었다.

‘2020년말까지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본 보안소프트웨어기업 대표 존 맥아피의 전망을 두고 ‘동의한다’는 대답도 전체의 4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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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 펀드스트래트 최고경영자는 “기관투자가 대다수가 비트코인이 바닥을 쳤다고 진단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가상화폐 시장으로 뭉칫돈이 유입되리라 기대하는 주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의 증권분류 관련 스탠스를 명확히 밝힐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이가 ‘내년 이후’를 전망했다. 47%가 ‘연내 불가’라고 응답했고, ‘가을 전’과 ‘여름 전’은 각각 29% 및 24%였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분류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67%가 ‘아니다’고 답했다.

기관투자가용 가상화폐 거래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할 만한 금융기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60%가 ‘골드만삭스’를 지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디지털자산 팀 총괄에 전 가상화폐 트레이더를 영입하는 등 거래지원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한주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은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거래에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9300달러 선 안팎을 유지하며 주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22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40% 내린 9304.96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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