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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BSI 지수 100선 탈환 전망…남북정상회담 영향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09:24

수정 2018.04.30 09:24

2016년 5월~2018년 5월 BSI 추이 /사진=한국경제연구원
2016년 5월~2018년 5월 BSI 추이 /사진=한국경제연구원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0.3을 기록하며 4월 실적(94.0)을 훌쩍 뛰어넘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더불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 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4월 실적은 94.0으로 지난 2015년 5월 이후 36개월 연속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4월 실적치는 투자(100.3)를 제외하고 내수(96.4), 수출(08.8), 자금사정(97.6), 고용(98.2), 채산성(97.6)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부진했다.

연구원은 "GM 사태 등으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전성 심화 등이 실적 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5월 내수 전망은 101.8, 수출 전망은 101.5로 모두 100선을 가볍게 넘겼다.

연구원은 "4월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점이 전망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주요국의 경기 호조 신호도 긍정적 전망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금융·환율 변동성 증가,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우려 요인이 남아있으므로 대외적 요인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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