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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차이에'... 2월 상용-임시직 임금격차 288만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09:29

수정 2018.04.30 16:32

반도체, 화학 석유업종 등 특별급여 166%  증가
설 상여급 지급 겹쳐...실질임금은 8% 늘어 '개선'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 천원, %)
구 분 ’17.2월 10월 11월 12월 ‘18.1월 2월
300인 미만 3,021 (-5.6) 3,038 -4.6 3,004 -3.3 3,603 -3.8 3,266 (-6.3) 3,600 -19.2
300인 이상 4,818 (-20.3) 4,682 (-3.3) 4,452 -1.5 5,681 (-4.1) 7,265 -6.9 6,525 -35.4
(고용노동부)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간의 2월 임금 격차가 288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기준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7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임시 ·일용직은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5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상용직과 일용직의 임극 격차는 287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임금차이인 203만1000원보다 대폭 확대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용직 근로자 임금총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설 상여금 지급월이 전년과 차이가 나는데다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 등에서 전년도 경영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상용직 근로자 임금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설 상여금 지급월이 전년과 차이가 나는데다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 등에서 전년도 경영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임금 격차도 벌어졌다.
300인미만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60만원으로 19.2%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 월평균 임김은 65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6%나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임금 격차가 179만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00만원 넘게 더 벌어진 것이다.

전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49.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2시간 줄어들었다. 이는 근로일수(18.0일)가 전년동월대비 1.8일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 수준을 반영한 1~2월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0%가 늘어난 393만8000원을 기록했다. 최는 5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3월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77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한편,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대상은 농립어업 등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중 2만5000개를 표본으로 하며 근로실태 부문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월 평균 임금 총액은 정액급여·초과급여·특별급여를 모두 포함하는 세금공제 전 금액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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