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화학 석유업종 등 특별급여 166% 증가
설 상여급 지급 겹쳐...실질임금은 8% 늘어 '개선'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
( 천원, %) |
구 분 |
’17.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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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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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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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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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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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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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
3,021 |
(-5.6) |
3,038 |
-4.6 |
3,004 |
-3.3 |
3,603 |
-3.8 |
3,266 |
(-6.3) |
3,600 |
-19.2 |
300인 이상 |
4,818 |
(-20.3) |
4,682 |
(-3.3) |
4,452 |
-1.5 |
5,681 |
(-4.1) |
7,265 |
-6.9 |
6,525 |
-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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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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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간의 2월 임금 격차가 288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기준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7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임시 ·일용직은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5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상용직과 일용직의 임극 격차는 287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임금차이인 203만1000원보다 대폭 확대된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상용직 근로자 임금총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설 상여금 지급월이 전년과 차이가 나는데다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 등에서 전년도 경영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상용직 근로자 임금총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설 상여금 지급월이 전년과 차이가 나는데다 반도체, 석유, 화학, 금융보험 등에서 전년도 경영성과급 지급으로 특별급여가 166.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 임금 격차도 벌어졌다. 300인미만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60만원으로 19.2%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 월평균 임김은 65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6%나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임금 격차가 179만7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00만원 넘게 더 벌어진 것이다.
전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49.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6.2시간 줄어들었다. 이는 근로일수(18.0일)가 전년동월대비 1.8일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 수준을 반영한 1~2월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0%가 늘어난 393만8000원을 기록했다. 최는 5년래 가장 높은 수치다.
3월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77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한편, 고용부가 매월 발표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대상은 농립어업 등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중 2만5000개를 표본으로 하며 근로실태 부문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월 평균 임금 총액은 정액급여·초과급여·특별급여를 모두 포함하는 세금공제 전 금액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