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층간소음문제로 갈등 빚던 30대, 이웃주민 얼굴에 염산 투척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0:09

수정 2018.04.30 13:11

경남 밀양에서 층간소음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30대가 염산이 든 페트병을 이웃 주민의 얼굴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밀양에서 층간소음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30대가 염산이 든 페트병을 이웃 주민의 얼굴에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밀양=오성택 기자】 평소 층간소음문제로 이웃주민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30대가 위층 주민에게 염산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30일 층간소음문제로 불만을 품어오던 중 염산이 든 페트병을 위층 주민의 얼굴에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A(37)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쯤 경남 밀양시 한 빌라 주차장에서 물이든 페트병에 염산을 섞은 뒤, 이 페트병을 이웃 주민 B(40·여)씨의 얼굴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층간소음문제로 위층에 사는 B씨와 갈등을 겪어오다 염산 1ℓ를 구입해 보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염산이 든 페트병을 얼굴에 맞은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이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던진 페트병을 수걸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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