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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대입전형 확정, 정시모집 7.9만명...연세·고려·이화 등 수능 확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1 06:02

수정 2018.05.01 06:02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일정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일정 <자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 논란을 불러온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전반적으로 수능 전형 비중이 소폭 줄어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에서는 수능 선발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모두 34만7866명을 선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9학년도보다 선발인원보다 968명 감소한 것으로 수시 및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전년과 유사했다.

수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77.3%, 26만8766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는 나머지 22.7%인 7만9090명을 선발한다. 올해까지 꾸준히 수시 비중이 확대돼 온 것에 비해 2020학년도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2019학년도에는 수시비중이 2018학년도보다 2.5%포인트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교육부가 수능 중심의 정시 확대를 지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 대부분은 수능 전형을 확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전형 비중을 취합한 결과 2020학년도 수능 선발인원이 1만4261명으로 2019학년도 수능 선발인원 1만2895명보다 증가했다. 수능 선발 비중도 27.5%로 전년 25.1%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대가 수능 선발 인원을 올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가 소폭 줄인 것을 제외하고 연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11개 주요 대학들이 모두 수능 모집 인원을 늘린 결과다.

한편 수시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비율이 전년도보다 1.2%포인트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7.1%인 23만32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 인원이 전년보다 3000명 가량 늘어나는 등 학생부 교과 비중이 전체 수시의 42.4%다.
논술 위주 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대비 1160명 가량 감소했다.

대교협은 이번에 발표되는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과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어디가’) 홈페이지에 7월 중 게재할 계획이다.


노승종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2020학년도 대입전형은 전반적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이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되며, 전반적으로 수능과 특기자 실기 전형 비중이 줄고 학생부 교과 전형이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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