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이제 실천이 답이다]남북정상회담 이행추진委도 임종석 실장이 맡을 듯...靑 주도 지속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6:09

수정 2018.04.30 16:25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종성 비서실장과 악수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소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종성 비서실장과 악수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활약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포스트 남북정상회담' 국면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4월 3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을 지시한 것과 관련 "이행추진위원장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면서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행추진위원회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미 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감안해가며 본격적인 남북교류 및 협력 시대에 대비한 청사진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행추진위 역시 앞서 준비위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주도로 이뤄지며, 경제부처 등 내각의 참여는 그 다음 수순인 본격적인 '이행 단계'시점이 될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행위에선 남북교류 로드맵, 국무총리·경제부총리 등 내각의 역할 등을 정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대북관계 전면에 나선 임실장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당초 예상을 깨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간 정상회담(27일)에 배석, 그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막후 실세라는 점을 입증했다. 임 실장이 이행준비위원장을 맡을 경우, 김 위원장의 사실상의 비서실장격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의 대화 채널 가동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임 실장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 북측에 "살얼음판을 걸을 때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며 속도감있는 변화를 주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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