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관행 버리고 스마트 금융으로"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6:45

수정 2018.05.13 02:00

"고객신뢰 훼손하는 행위 양보·타협 절대 없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사진)이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낡은 업무 관행을 혁신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모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사진)이 4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낡은 업무 관행을 혁신해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모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스마트 금융그룹으로 변모하겠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4월 30일 서대문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협금융이 보수적이고 관료화 되어있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다"며 "업무 프로세스를 세부적으로 점검해 스마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업무관행이 있다면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챗봇'을 넘어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상품개발, 고객 응대, 금융사기 적발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범농협그룹 간 협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범농협 수익센터로서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NH농협금융의 자산과 수익이 매칭되지 않고,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이익 규모 뿐만 아니라 총자산수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가 낮다"고 지적하고 "농.축협, 범농협 계열사 등 다양한 차원의 협업 채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종 기업 간 융.복합 추세에 맞춰 외부 기업과도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고객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코 적당히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취임식 전 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농협금융이 직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며 직원 소통과 노사간 화합을 다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