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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독립보험대리점 iFA 이준호 대표 "업계 첫 자체 자산관리시스템 만들어"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6:47

수정 2018.04.30 16:47

[fn 이사람] 독립보험대리점 iFA 이준호 대표 "업계 첫 자체 자산관리시스템 만들어"


"효과적인 은퇴 준비와 재무설계의 핵심은 교육이 아니라 바로 시스템입니다."

이준호 iFA대표(사진)는 4월 3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iFA는 독립보험대리점(GA) 업체로 업력이 12년에 달한다.

이 대표는 애초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학박사 과정을 밟던 중 우연한 기회에 보험업계로 입문해 진로를 바꿨다. 그가 보험업에 발을 디딘 2000년대 초반은 변액보험이 붐을 이루던 시기다. 이 대표는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설계사 생활을 거친 이후 2007년 iFA를 설립했다.


1974년생으로 GA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젊은 편에 속하는 그는 과감한 추진력으로 iFA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고객 스스로 통계에 기반해 변액보험에서 펀드를 교체토록 하는 시스템인 'VFA'와 모바일 전용 재무설계 프로그램인 'Hope Plan'이 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대표적 사례다. GA업계에서 이처럼 고객 전용 앱을 만들고 자산관리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것은 iFA가 최초다.

이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등 효과적 자산관리를 위해 전산실을 만들고 관리했다. 당시로선 GA업체 중 파격적 행보였다"며 "보험이나 자산관리도 이제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쉽고 빠른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하다. 고객 입장에서도 보험이나 금융상품을 핀테크, 모바일과 결합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재무설계 프로그램은 FA(Finantial Agent)들이 고객과 상담이후 자산상태, 규모, 니즈 등을 파악해 엑셀화해 재무목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iFA가 자체 개발한 재무설계 프로그램인 'Hope Plan'은 고객이 모바일에서 본인의 현금흐름, 자산 상태, 은퇴시기, 자금설계 목표 등을 직접 입력하고 이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선택을 하기 애매한 경우 그때서야 FA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도록 한 것이다.

이 대표는 "iFA는 모바일 자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 FA들의 쌍방향 소통에 중점을 뒀다. 'Hope Plan'은 고객의 현재 재무상태와 미래 재무목표를 현실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효율적인 자산관리와 은퇴를 준비하는 게 목표였고 고객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의 근무환경도 즐겁게 일해야 고객에게 더 나은 수익을 돌려줄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실제 iFA 임직원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지는 '프런치 데이'를 즐기고 있다. 또한 회사가 소유한 캠핑장(캠프운악)을 연수원으로 활용해 딱딱한 분위기보다 힐링을 통해 능률을 높여 성과를 내자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 대표는 "iFA는 시스템적 관리에 기반해 고객 자산을 증식시키고, 향후 IFA(독립재무설계사) 시장이 열리면 관련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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