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車업계는 지금 ‘주차 보조기능 개발’ 열풍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6:55

수정 2018.04.30 16:55

르노삼성 ‘이지 파킹’ 탑재 하늘에서 본 시점으로 주차
어려움 덜어주며 고객 만족
르노삼성자동차가 '뉴 QM3 RE 시그니처 트림'에 탑재한 이지(Ez) 파킹 기능의 버드뷰 모드.
르노삼성자동차가 '뉴 QM3 RE 시그니처 트림'에 탑재한 이지(Ez) 파킹 기능의 버드뷰 모드.


자동차 업계에서 첨단 주차 보조기능 개발 경쟁이 거세다.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운 주행으로 꼽는 주차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출시한 뉴 QM3의 RE 시그니처 트림에 버드뷰 모드의 '이지(Ez) 파킹' 기능을 기본 탑재시켰다.

기존 후방과 주차 보조선 제시에만 그쳤지만, 버드 뷰 모드는 하늘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차량과 주변의 모습을 보여준다. 차량의 후방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공간을 재현하고 차량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각의 영상을 제공해 줘 운전자가 주차 시 차량의 주변 모습을 360도 각도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티어링휠 조향각이 반영되는 화면을 반으로 나눠 후방 카메라를 이용한 가변 가이드라인까지 지원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버드 뷰는 말 그대로 새가 하늘에서 보듯이 360도 모든 방향에서 차량과 주변 환경에 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스티어링휠을 틀었을 때 어느 쪽에 충돌 위험이 있는지 한눈에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 구매 시 옵션으로 360도 스카이뷰 카메라를 선택할 경우, 5가지 뷰 모드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도 쏘나타 뉴 라이즈에 보다 편리한 주차를 돕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적용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각의 영상을 제공해 360도 모든 방향에서 차량 및 주변 환경을 보여준다.

일부 수입차들은 자율 주차기능을 적용한 모델들도 내놓고 있다.

볼보는 '더 뉴 XC60'에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기능을 탑재, 평행주차는 물론 직각주차까지 자동으로 돕는다.
차량의 전면과 후면에 설치된 4개의 초음파센서가 주차가능 공간을 감지하여 센터 콘솔의 대형 화면을 통해 평행 및 직각 주차 가능 여부도 알려준다. BMW의 경우 뉴 7시리즈에 원격 주차기능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해 매우 좁은 주차 공간이나 차고에 차를 넣거나 뺄 수 있도록 개발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