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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홍준표 대표는 국민과 맞서려는가" 맹비난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7:01

수정 2018.04.30 17:01

-홍 대표 30일 기자회견에 "사실상 판문점 선언 거부"
-"국민과 맞서는 정당의 미래는 이야기할 필요 없어"
민주 "홍준표 대표는 국민과 맞서려는가" 맹비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사파 발언'에 대해 "국민과 맞서려는가"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처럼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이루어진 이면에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사실상 거부를 선언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야당이 정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위해 정부·여당과 다른 입장을 갖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여당에 대한 반대 차원을 넘어 국민 정서와 완전히 괴리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세대와 지역, 이념을 초월해 가히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국민정서를 고려하면 자유한국당은 지금 국민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셈"이라며 "국민과 맞서는 정당의 미래가 어떠할 지는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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