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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액스' 글로벌 공략.. 첫번째 타깃 일본서 성공 자신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7:01

수정 2018.05.02 20:14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
모바일게임 '액스' 글로벌 공략.. 첫번째 타깃 일본서 성공 자신


"일본에서 액스는 현지화에 제대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4월30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모바일게임 '액스'의 개발사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사진)의 포부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액스'는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장터) 최고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들면서 넥슨의 모바일게임 한(恨)을 풀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내 인기를 바탕으로 '액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일본에서 현지화를 제대로 준비해 일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바꾸고 있다"며 "2차원(2D) 원화의 느낌도 국내와는 다르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일본에 공을 들이는데는 현지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넥슨재팬에서 액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게 봤다"며 "그렇다면 일본에서 사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차원에서 일본 이용자들에 맞춰 다양하고 깊이 있는 성장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외에도 '액스'가 새로운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는 시장은 유럽이다. 유럽의 경우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 유럽에 관심이 높다"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국가에서 RPG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고, 지금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넥슨레드가 '액스'의 글로벌 진출과 함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조직 정비다. 넥슨레드는 지난해 12월 온라인게임 '군주온라인', '아틀란티카'의 개발사 엔도어즈를 인수합병했다.

김 대표는 "넥슨레드와 엔도어즈의 뿌리가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데 고민이 많다"며 "올 연말정도에는 하나의 조직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 취임 이후 단행된 개별 스튜디오 체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 대표는 "게임을 개발하다 실패를 하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개발자"라며 "개발자들이 결국 부담을 느끼게 되는 구조라면 어떤 형태로든 자유도를 높여주는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향후 넥슨레드의 기업 운영 방침에 대해선 성과와 개발자의 실력 조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성과를 내면서도 개발자들이 오고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회사가 성과를 내서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들어오고, 개발자들이 다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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