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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포인트 환급금에 홈쇼핑 투톱 희비 갈렸다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17:24

수정 2018.04.30 20:56

GS홈 1분기 영업익 30% ↓… CJ오쇼핑은 12% ↑
홈쇼핑업계 1.2위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대조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30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 기간 취급고가 1조7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증가하며 1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29.5% 줄었다. 이에 비해 CJ오쇼핑은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각각 9998억원,4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0.6%,11.9% 각각 성장했다.

업계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있었던 일회성 부가세 포인트 환급금 이슈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그동안 포인트액을 에누리액으로 취급하지 않아 포인트액에 준하는 부가가치세를 세금으로 내 왔다. 이후 2016년 8월 대법원에서 "물품 구매 고객에게 지급하는 적립포인트는 에누리액에 해당해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고, 지난해 1.4분기 홈쇼핑 업체들은 이미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았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기업들의 요청을 받고 롯데그룹에 약 1300억원, GS홈쇼핑 109억, CJ 오쇼핑 90억, 현대홈쇼핑 79억 등을 환급했다.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은 1.4분기에, CJ오쇼핑은 2.4분기에 환급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져 다음 분기 CJ오쇼핑의 영업이익 성장률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GS홈쇼핑의 영업이익 감소는 부가세 환급금 등 일회성 이익에 따른 차이로, 이를 제외하면 약 7% 하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5%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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