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중남미 시장개척단’ 3352만불 수출길 활짝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30 20:07

수정 2018.04.30 20:07

경기도 ‘중남미 시장개척단’ 3352만불 수출길 활짝.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중남미 시장개척단’ 3352만불 수출길 활짝.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 ‘FTA 활용 중남미 시장개척단’이 4월21일부터 30일까지 중남미 시장에서 3352만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활짝 열고 돌아왔다.

경기도내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이번 중남미 시장개척단은 파나마-콜롬비아-칠레 등을 방문해 현지 KOTRA 무역관과 협업을 통해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벌이며 판로 개척활동을 벌였다.

참가 기업들은 한결같이 “경기FTA 활용지원센터와 경기KOTRA 지원단의 치밀한 사전준비와 현장에서 협력으로 진성 바이어와 의미 있는 상담을 통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30일 “최근 보호무역 기조 증가세로 수출 중소기업에게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 우리 경제영토를 넓혀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이 신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주요 유망 지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보호무역 기조 때문에 시장성이 악화되고 있는 미국, 중국 시장 등을 대체할 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천연자원 보고(寶庫)이자, 올해 2월 한-중미 FTA타결로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지역 공략을 선택했다.

경기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 주선, 현지시장조사, 1:1 통역 지원, 상담장 임차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기업은 동물용 의약품, 프라이팬, 인조대리석, 화장품 등 생활소비재나 현재 중남미 지역에서 생산이 취약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해 바이어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파나마에서 57건 602만달러의 상담실적과 285만5000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콜롬비아에서 87건 1143만7000달러의 상담실적과 556만1000달러의 계약추진 실적, 칠레에서 45건 1606만5000달러의 상담실적과 891만5000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꽃포장 제품을 생산 중인 삼원코리아는 파견 3개국 모두에서 바이어를 선별해 제품을 판매해야 할 정도로 바이어의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확인했고, 연내 100만달러 이상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전류를 이용한 마스크팩을 판매 중인 이엘에프는 기존 마스크팩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방식의 제품으로 바이어의 큰 관심을 얻었다. 준비해간 샘플이 모자랄 만큼 현장에서 모든 샘플을 판매했으며 향후 대형 거래로 이어질 전망이다.


포장밴드를 생산하는 대은산업은 파견한 2개국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작년 중남미 통상촉진단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후, 1년 동안 꾸준히 바이어와 협상한 결과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칠레에서 3만달러, 콜롬비아에서 2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향후 연간 50만달러 이상으로 거래량을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