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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남양주시장 ‘SNS 스타’ 등극…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1 14:47

수정 2018.05.01 14:47

이석우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이석우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강근주 기자] 이석우 남양주 시장이 SNS에서 인기 인물로 떠올랐다. 연재물 ‘경기도 방방곡곡 남양주와의 인연’이 화제를 끌어 모아서다. 연재 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을 축으로 경기도 31 시·군을 하나로 묶어냈다. “경기도가 정약용이다!”는 이석우 시장의 주장은 SNS상에서 상당한 공명을 일으켜, 그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재물은 정약용과 경기도 30개 시·군과의 인연을 발굴해 풀어낸 이야기다. 1월30일 제1편 수원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4월24일 제30편 부천까지 이어졌다.
4월30일 제31편을 끝으로 연재가 끝났다.

이석우 시장은 1일 “2018년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저술한지 200주년”이고 “유배지 강진에서 남양주로 귀향한지 200주년”이라며 이를 기념하고자 연재를 시작했다고 한다.

제3편 안산 편에서 정약용은 16살에 성호 이익의 ‘성호집’을 읽고 실학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는 이야기, 제4편 안양 편에서 서용보와 평생 악연이 될 수밖에 없던 이야기, 제7편 연천에 암행어사로 나가 정조에게 신임 받던 군수의 비리를 적발한 이야기, 제28편 이천 편에서는 정조가 정약용에게 “살아서 강을 넘어 올 방도를 찾으라”고 했던 이유와 이천의 지명과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제29편 안성 편에선 정약용이 유배를 가면서 두 아들에게 쓴 편지와, 아버님 묘소에서 “아버님은 아시나요. 모르고 계시나요?(父兮知不知) 어머님은 아시나요. 모르고 계시나요?(母兮知不知)“라며 작별인사를 드리는 장면은 눈시울이 절로 붉어지는 대목이다.

경기도 방방곡곡 남양주와의 인연은 시민의 반응을 뜨거웠다. 경기도 30개 시·군과 남양주 정약용 선생과의 특별한 인연과 의미를 알게 됐다며 정약용 선생님의 애민, 봉공, 율기, 교육, 형제애, 효의 철학과 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석우 시장은 제31편에서 정약용의 “후농, 이농, 편농”의 3농 정신을 “건강, 환경, 공감”이란 슬로라이프 3대 정신으로 실천하고 있다. 요즈음 AI, 구제역, 살충제 계란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소, 돼지, 닭들을 밀폐된 공간에서 밀식 사육에 따른 것이 문제이고, 또한 비닐, 프라스틱 등 1회 용기 남용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커지는 것은 기업의 이윤 창출과 편리함을 매개로 발생한다고 진단하면서 슬로라이프 정신으로 동물복지와 1회용 남용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석우 시장은 연재를 계기로 경기도 30개 시군이 남양주와 문화교류.축제에 상호 참여를 제안하고, 정약용 선생과 경기도 30개 시·군의 인연을 계기로 “남양주는 정약용이다!”를 응원해 주고, “경기도가 정약용이다!”라고 화답해 달라면서 연재 글을 맺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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