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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국민연금, 충북 청풍리조트 매각 대신 리모델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1 20:55

수정 2018.05.01 20:55

[fn마켓워치]국민연금, 충북 청풍리조트 매각 대신 리모델링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를 매각하는 대신 리모델링 등 시설투자에 나선다.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 가입자들을 위한 복지사업인 탓에 수익성이 떨어져 이제껏 200억원 가까운 누적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만성 적자로 매각설에 시달렸다.

국민연금은 현 시점에서 청풍리조트를 매각하면 그간 투자한 기금에 대규모 손실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며 당장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1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청풍리조트의 운영을 활성화, 자산 가치를 높이고 나서 매각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은 내년에 50억원을 투입해 청풍리조트 내 2개 호텔 중 하나인 레이크호텔 객실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제천시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유휴지에 숲속체험시설 등을 도입해 지속해서 시설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레이크호텔은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시설투자를 등한시해 시설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적립기금 대부분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금융투자부문에 투자하고 전체 기금의 극히 일부인 1000억원 정도(2018년 2월 기준)만 ‘실버론’이라 불리는 노후긴급자금 대여사업과 청풍리조트 사업 등의 복지사업에 쓰고 있다.

청풍리조트는 국민연금이 연금가입자와 수급자에게 여가ㆍ휴식공간을제공한다는 취지로 2000년 제천 부지(26만㎡)에 호텔 2동을 갖춘 휴양 시설로 설립한 숙박시설이다. 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는 숙박료 등을 최대 40%, 수급권자에게는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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