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4인 백령도.연평도행.. 北 한국행 항공노선 준비
산림분야 협력도 급물살
북·미 정상회담 전 남북이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이행 가능한 과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측은 외교안보 수장들과 해양수산부 장관 4인이 처음으로 동시에 백령도.연평도로 총출동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및 공동어로구역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산림분야 협력도 급물살
북측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위 관계자들과 이번주 평양에서 만나 '한국행 항공노선' 등의 논의로 항공길을 여는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산림이 세계에서 3번째로 황폐화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산림분야 협력도 우선순위로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미 4.27정상회담 이후 군사분계선 확성기 폐쇄, 남북 표준시간 통일 등의 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하며 해빙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6일 정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국제사회 및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5일 서해 최북단 연평도.백령도를 각각 방문해 NLL 평화수역 조성 및 공동어로활동 등과 관련된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북측과 협상을 위해 의견을 수렴했다.
조 장관은 "10.4 선언 이후 공동어로 만드는 안이 있는데 앞으로 협상할 때 과거 안을 참고하면서 바뀐 부분을 반영해 새롭게 안을 만들 것"이라며 "NLL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북측과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선언 합의문에는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 대책을 세우기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5월 중 먼저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향후 국방부 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정례화한다.
북측은 인천과 평양을 잇는 하늘길을 열기 위해 관련 국제기구를 이번주 평양에 불러들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CAO에 북한이 한국으로 가는 항공노선 개설을 요청, 관계자들이 방북할 예정이다. 방북 기간에 공중항법과 안전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평양을 연결하는 남측 공항은 인천공항이 유력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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