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인터뷰]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 제이에스테크 조삼증 대표 “올 매출 300억 목표..B2C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6 19:16

수정 2018.07.04 10:02

내열성 물론 내약품성 우수..PPS 적용 자동차 램프 생산
지난해 매출액 153억 달성..해외시장 진출 준비도 착착
[인터뷰]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 제이에스테크 조삼증 대표 “올 매출 300억 목표..B2C사업 확대”

제이에스테크는 자동차부품 플라스틱 사출성형 및 진공증착 업체다.

2009년 설립한 제이에스테크는 주로 자동차 헤드 램프(Head Lamp)와 후방 램프(Rear Lamp), 방향등(Turn Signal Reflector) 등 플라스틱 형태 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에 적용하는 진공증착 표면처리 기술을 헤드 램프와 후방 램프에 적용해 증착 정밀도와 진공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진공증착 표면처리 기술은 일렉트로닉스 분야뿐 아니라 플라스틱 필름에 알루미늄 피막을 붙이는 등에 이용되고 있는 기술로 진공도가 매우 중요하다. 진공도가 낮으면 표면에 산화막 등이 생겨 증착 정밀도가 떨어진다.

제이에스테크 연구소의 수년간 연구 결과 최적의 진공증착 표면기술을 램프 제품에 채용했다.

■차별화만이 경쟁력...B2C 시장도 공략

제이에스테크의 경쟁력은 차별화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소재 제이에스테크 서울 사무소에서 만난 조삼증 대표(사진)는 "차별화만이 경쟁력"이라면서 "기존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를 렌즈와 베이스판(Base Plate)에 채용해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PPS 신소재는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우수한 물성으로 단가 및 장기 내열성에 우수하다. 특히 산, 알칼리류, 유기용제의 침투가 어려운 내약품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제이에스테크의 PPS 신소재가 적용된 램프는 현대 기아차 산타페, 맥스크루즈, 아이오닉, i30, 스포티지, K5, K7, 크레타(러시아) 등과 쉐보레, 크루즈 등 다수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도 준비 중이다. 65개국 60만개 이상의 회원사가 혹한 터키 경제 단체인 KIBA를 통해 유럽과 중동국가 진출을 모색 중이며, 중국 국영기업과도 기술 수출 및 합작을 논의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연구소 출신답게 조 대표는 최근 패션 방향기, 공기 청정기 등 생활가전 분야와 더불어 음식물 처리기, 공간 향균기 등 친환경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 분야에서도 차별화가 돋보인다.

조 대표는 "패션 방향기의 경우 방향기의 주 목적인 방향 외에도 공기 중 바이러스, 악취 등을 친환경으로 살균, 소독, 탈취까지 겸비한 소재를 적용해서 '공기 청소기'라는 닉네임까지 붙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음이온 공기 청정기 역시 기존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면서 "기존 차량용 공기 청정기의 경우 차량 시거잭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공기청정기는 USB단자, 스피커 등을 추가해 핸드폰 충전 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차량 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차량용 음이온 발생기를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결소켓을 개발해 동일 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염 상태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코스닥 상장..기술력 있는 회사로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제이에스테크는 다수의 인증 현황과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경북 100대 프라이드 기업 지정과 지난해 고용창출부문 수상을 비롯해, 올해 1월 대한민국지식경영대상에서 특허기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 목표가 바로 기업 공개(IPO) 였다"면서 "오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출액은 2016년 162억원에서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153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제2공장 신축을 계기로 최소 250억원에서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대표는 "꿈과 희망, 창의와 열정으로 항상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멋있는 회사로 거듭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