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필터 필요없는 편리한 공기청정기 잘나가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8 17:00

수정 2018.05.08 17:00

촉매방식으로 공기 정화
EMW 브랜드 '클라로', 유지비용 안들어 경제적
알파인 프레시에어
알파인 프레시에어

EMW 클라로
EMW 클라로

미세먼지 공습으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미세먼지를 거르지 않고 아예 없애 공기를 정화하는 '무(無)필터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주목된다. 이들 제품은 필터 교환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100만대에서 2017년 150만대로 50% 이상 증가한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올해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 필터 공기청정기는 헤파 필터를 사용하는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촉매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안테나 제조업체 EMW의 공기청정기 브랜드 '클라로'는 촉매 역할을 하는 백금에 열을 가해 살균 반응을 일으켜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청정살균기다.


새집증후군 탈피를 위해 실내 공기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베이크 아웃' 원리를 적용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곰팡이.유해 세균.일산화질소.악취를 제거하고, 물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역시 걸러낸다.

EMW 클라로 관계자는 "클라로 백금 촉매는 반영구적으로, 오래 사용해도 정화 능력이 감소하지 않는다"면서 "필터 등 소모품 교체에 따른 유지 비용 또한 전혀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알파인코리아의 '알파인 프레시에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광촉매 방식을 이용한다. 오존 발생 없이 각종 정화 이온을 대량으로 생성시켜 실내의 공기질을 개선시켜 준다. 무선 주파수 이온화 방식으로 양이온과 음이온을 결합시켜 헤파 필터로도 걸러지지 않는 미세한 입자들까지 공기 중에서 직접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물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가스 형태의 VOCs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패스트플러스가 출시한 공기청정기 '에어가디언'은 나노광촉매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이산화티타늄(TiO2)이 코팅된 20만개의 나노광촉매 구슬에 자외선을 비춰 오염된 공기를 산화 환원 반응하는 방식이다.
담배연기부터 바이러스, 세균, VOCs등의 2만여종의 불순물과 유해 입자를 0.0001μm까지 제거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