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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이익 27% 감소..중국관광객 감소 여파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9 14:30

수정 2018.05.09 14:30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관광객 감소 여파로 올해 1·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9일 2018년 1·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 6643억원의 매출과 27% 감소한 27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호주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마몽드가 미국 ‘얼타’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니스프리 및 에뛰드가 각각 일본과 중동에 1호점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또 이달 중에는 헤라가 최초로 아세안 시장(싱가포르)에 진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혁신, 디지털 혁신 등 3대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면세 채널 유통 건전화 노력,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감소해 940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약 33% 감소해 157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5008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해 81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사업은 매출이 15% 감소한 9408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575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바이탈뷰티 등)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유통 건전화 노력으로 면세 채널 내 주요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는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과 홈쇼핑에서 아이오페 브랜드를 철수한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는 디지털 플랫폼 별로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온라인 채널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은 5% 증가한 500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 감소한 815억원을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았다.

아시아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한 478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세포라에 입점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1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한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18% 감소한 1627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면세 채널 및 주요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는 면세 채널 및 주요 중심 상권 매출이 부진하며 적자 전환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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