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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현장 속으로, 철도안전 최전선 지킨다

현장경영 앞장서는 철도시설공단

경북 포항, 강원 강릉, 충남 홍성...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취임 후 한 달여 동안 찾은 현장들이다. 김 이사장은 '안전한 철도환경'을 강조하면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활발한 현장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철도시설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실시간 경보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한 대응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과 동시에 주요 현장 찾아

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취임한 김 이사장은 설 연휴 첫날인 2월 15일 첫 번째 현장을 찾았다. 지진발생 지역인 포항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에서 안전점검을 벌였다.

포항 방문은 지난해 대규모 지진 이후 벌어진 피해 임시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여진이 또 발생하자 역사 내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곧이어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을 방문해 철도수송지원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덕분에 올림픽 기간 철도는 완벽한 수송지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3월 16일에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연장 90.01㎞) 건설현장을 찾았다. 서해선 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안성천을 횡단하는 국내 최장대 아치교(연장 625m)인 아산고가 등 주요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공정률 30%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현장을 찾을 때마다 "안전시공 및 최고의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한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최고 품질의 철도건설과 안전한 철도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이 구호로만 맴돌고 있는 건 아닌지, 안전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은 잘 되어 있는지, 안전을 담당하는 인적구성은 적정한지 살피기 위해 현장을 둘러보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전 '본부'로 확대..본사 인력 현장 배치

'안전 최우선'을 위한 현장경영에 앞서 김 이사장은 철도안전 및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안전.품질 조직을 기존 1개 처에서 본부로 확대했다. 모든 철도현장의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과 예방중심 철도안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철도건설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위해 설계실을 신설하고, 설계와 시공기능을 별도로 분리하여 전문성을 제고했다. 재산운영 및 자산개발 분야의 신 성장사업 추진역량을 확대하고, 시설관리자로서 역할강화 등 기능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산운영단을 신설했다.

인력 재배치도 함께 추진해 본사 인력의 약 10%를 현장으로 전진 배치했다. 현장 안전관리와 철도건설 사업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본사의 지원업무는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다.

철도시설공단은 국내에서 철도건설 현장 수가 많고, 사고 위험도가 높은 공사현장이 있는 협력사들과 공동 안전관리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등

협력사의 전문가그룹과 공동으로 팀을 꾸렸다. 앞으로 정보 및 기술 공유를 통해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안전관리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 협약에 대해 "안전 및 품질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사전 예방적 업무처리와 겸손한 자세의 현장 품질.안전관리 업무라는 이사장의 경영방침에 기초하여 추진됐다"면서 "발주처와 협력사 공동으로 안전점검을 통해 기존의 지적 위주의 방식에서 협력사의 근로자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계도와 예방 위주의 안전관리 방식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